20070317 [일상/자기 전 물 한잔]1.
남천동에 있는 조그만(진짜 작다) 케이크 가게. 종류도 얼마 안 되지만 오늘 먹어본 초콜릿롤케이크와 슈크림은 예상 외로 참 맛있었다. 커피도 진하고. 종종 애용해야지. 손님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던데 제발 망하지 말고 버텨다오. (사실은 맛을 별로 기대 안 했던 터라 사진도 안 찍었다;) 2. [외과의사 봉달희]. 중반 넘어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이범수가 완전 대박. 사실 취향으로 치자면 [하얀 거탑] 쪽이 압승이겠지만 이쪽은 음악만 들어도 짜증이 솟구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한 드라마까지 꺼리게 되었다(흑, 나도 김창완 아저씨 보고 싶었어. 하지만 도저히 그놈의 음악 때문에 맨정신으로 보고 있을 자신이 없는걸). 대체 무슨 생각으로 뮤지컬을 위해 만든 음악을 드라마에 그대로 갖다 처바른 건지. 속사정이야 어쨌건 간에 뮤지컬 팬들도 드라마 팬들도 완전히 우롱당한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뮤지컬을 안 본 사람들이야 음악이 생뚱맞다며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바람의 나라-무휼] 팬들은 지나가다 그 드라마 음악만 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을 거란 말이지(그래, 바로 나다 나!!!). 사실 그전엔 이범수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짝패] 보고 깜짝 놀랐었다. 류승완 보러 갔다가 이범수보고 입 따악 벌리고 있었으니까. 그 후로 한동안 잊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보게 된 셈인데...사실 내가 이런 캐릭터에 좀 많이 약하다(잘 났고 자존심 세고 그러면서도 마음의 상처는 혼자 끌어안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괜히 버럭질내는. 실제 눈앞에 이런 사람 있으면 대놓고 피해서 돌아가겠지만;). OTL 특히 그 18화에서 울릉도까지 가서 봉달희한테 한 대사는 어쩜 그리 정석대로 흘러가는지(의사 안중근이 아니라 남자 안중근 운운하는 부분) 보면서도 배 잡고 데굴데굴데구르르. 그래도 연기 톤이 어찌나 좋은지. 드라마 속 의학 관련 부분이야 전혀 지식이 없으니 뭐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고, 중반 넘어가면서부터는 시간에 쫓겼기 때문인지 이야기 흐름과 등장인물들 간의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삐걱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범수 보는 재미로 끝까지 봤다. 그동안 즐거웠어요 버럭 중근씨. :-) //서과장이 몰락하지 않은건 거기까지 이야기를 전개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가 아닌가 싶다. -_- 하여튼 이놈의 쪽대본이 문제지. 하긴, 제작발표회는 만 2년 전에 해놓고 아직도 제작완료되지 않은 *왕**기도 있는데 쪽대본이 문제겠어(푸하하하하). 3. [로미오와 줄리엣]. 다미앙이 아닌 쥘르 로미오에 한방 얻어맞았지만 그래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다. 다미앙에 대한 내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 게 주 원인이지만. 1막 때는 완전 바닥을 치다가 2막 때 갑자기 소리가 좋아진 줄리엣도 좀 당황스럽고(난 아직도 줄리엣이 조이였는지 스테파니였는지 얼굴을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스테파니 같긴 한데, 그렇다 해도 어떻게 1막이랑 2막이랑 그리 차이가 나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무대 세트 때문에 맨 앞줄에서 어질어질 멀미날 뻔 했고, 앵콜 때 머큐쇼랑 벤볼리오랑 악수하고♡ 그나저나 관객들이 너무 적었던 게 계속 맘에 걸린다. 이와 관련한 smk군의 코멘트 하나. 나: 관객들이 너무 없다. 걱정이네, 배우들 보고 실망하면 어떡해. 앵콜할 때도 사람들이 훨씬 많아야 더 흥이 날 텐데. smk군: 지금 아가씨가 느끼는 그 감정이 내가 우리나라 게임시장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할 거야. ...그렇구나!!! +_+;; 자세한 감상은 일단 조금 뒤에. 4. 다크서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입가 주변 뾰루지며 얼굴 트러블도 계속. 제발, 다음주엔 단 하루라도 집에서 제때 저녁 챙겨먹을 수 있기를. 매일 자장면 아니면 분식집 볶음밥이라니 비극이 따로 없잖나. -_- 2007/03/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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