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드라마화 결정 기사를 보면서 [바람의 나라/관련기사]'바람의 나라' 드라마로 제작 개인적으로 평범한 만화독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원작 『바람의 나라』 팬의 입장에서 드라마화 결정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게 안타깝다. 매체가 다름을 알기에 당연히 원작에서 내가 사랑해마지 않았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지고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싫은 거다. 그저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남아주기만을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기적인 독자의 욕심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렇다. 욕심이다. 게다가 어느 새인가 사극하면 무조건 퓨전에 무협에 그저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듯, 어떻게든 해외에 팔기만 하면 된다는 듯 고증 따위는 저 멀리 팽개쳐둔 채(그러한 역사 왜곡이 미치는 파급효과로 그로 인해 장차 어떤 결과가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판타지 운운하며 그저 형형색색 때깔고운 의상들과 갑옷들의 퍼레이드를 벌여대는 요즘의 사극 드라마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바람의 나라』마저 그 판에 휘둘려지는 것만은 보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김진 님이 말씀하신대로 작품은 김진 님께 속했을 지언정 ‘영상은 감독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부정하고 싶어도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다. 다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역시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적어도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것만큼은 꼭, 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바람의 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고 또 지켜내려고 하는 것을 당신들 역시 지켜주었으면 하는 거다. 나는 중학교 시절 『바람의 나라』를 읽고 국사와 역사를 좋아하게 되었고, 고구려 왕가의 계보를 외웠다. 학부 때 고전문학강독을 할 때는 『바람의 나라』를 떠올리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 고구려 관련 부분을 몇 번이고 베껴가며 읽고 또 읽었더랬다. 그것이 바로 원작의 힘이다. 청룡과 현무가 밤하늘에서 뒤얽히고 주작이 피를 흩뿌리는 만화적 상상의 장막 가운데서도 『바람의 나라』는 끝까지 역사적 사실을 지키려 노력해왔다. 그것이 만화 『바람의 나라』의 힘이다. 그저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해서 십 수 년의 세월 동안 독자들이 열광해온 게 아니다.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의 그 강력한 인력(引力)은 김진 님의 작가적 상상력과 더불어 진실로 그 시대에 대한,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에 대한 이해와 노력과 애정이 작품 곳곳에 오롯이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 여러 인물들은 문화상품의 소재는 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 그 자체가 상품이 될 수는 없으며 또 되어서도 안 된다. 단순히 이 장면을 좀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좀더 화면을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흔히들 말하는) 한류 붐을 타고 여러 나라에 팔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하나 둘씩 있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집어넣고 왜곡하다 보면 절대 바뀌어져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이, 진의가 사라져버리게 된다. 제발 그것만은 안 된다.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만 지켜준다면, 나는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지금보다 훨씬 더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사극 '태왕사신기' 결국 2개월 방영 연기 ‘태왕사신기’ ‘내 남자의 여자’ 분쟁 휘말려 욘사마의 ‘태왕사신기’ 방송 연기설에 MBC “억측일 뿐” 일축 ‘태왕사신기’ 제작 관계자도 “예정대로 5월 말 첫 방송을 한다는 것에서 아직 변동사항은 없다. 일본에서 홍보용 DVD도 출시했기 때문에 방송 시점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위 기사 중 일부 발췌 (그래, 결국은 팔아먹기 바빠서 더 이상 미루기도 힘들단 말이지. 이유 한번 참 옹색하다) ...방영도 하기 전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드라마가 두번 다시 나오기도 참 힘들 것 같다. 지겹지도 않냐?? 2007/04/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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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어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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