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 -잊고 사는 듯 무심하게 지내다가 문득 꾹꾹 눌러본 번호가 그대로임을 알게 될 때. 그래서 목소리를 듣고 안부를 주고받고 건투를 빌어주며 핸드폰의 슬라이드를 경쾌하게 탁, 하고 내릴 때까지 까맣게 잊은 채였다. 그들과 내가 만난 지 어언 9년째란 것을. 내년이면 10년이 꽉 들어찬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 통화한 또 다른 아가씨는 ‘내년이면 우리도 10년’이라며 10주년으로 뭔가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진지하게 얘기한다. 아니, 그것보다 우리 둘도 못 본 지 4, 5년은 된 것 같은데, 라고 얘기할 타이밍을 놓치고 나는 그녀의 박력에 밀려 그저 뻐끔뻐끔 뻐끔뻐끔. -이제는 어떻게 사느냐, 라는 안부에 꼭 건강을 챙겨 묻게 되고 목소리에 언뜻 언뜻 비치는 삶의 더께에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구나, 라는 걸 실감하기도 하지만 그리도 오랫동안 연락두절인 상태로 있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건 함께 공유했던 짧은(그래, 너무 짧았다. 같이 있었던 때는. 그들도 나도 한 치 앞을 몰라 종종걸음 칠 때였으므로.) 시간이 아직 내게도, 그네들에게도 조금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 2007/06/18 22:00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2
|
예전에 엄마랑 같이 TV 보는데..
08/27 - misha 저도 어머니라는 개념에 대해..08/26 - 곤도르의딸 그러고보니 나도 인터넷은 smk..08/23 - misha 우하, 이사간 집에서 인터넷..08/22 - gene 아니 동지분이 여기에!! (손..08/20 - misha 이 얘기 알아? 한밤중에……...
다소공간多笑空間-2009 러버스 키스 - 후지이 토모아키Jini's home-2009 호텔 아프리카Jini's home-2009 20대 여성의 일상을 다룬 만화들일다의 블로그 소통-2009 심플한 40문답소루쟁이 풀밭-2008
궁금하면 물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