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8 [일상/자기 전 물 한잔]//
때는 바야흐로 봄. 폭풍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사무실은 여전히 엉망진창이고 어제 즈음에야 큼직한 일거리들을 대충 마무리해놓고 나니 이젠 마음에 살살 바람이 들어온다. 옆자리 여사우분이 5월 연휴 때 앞뒤로 월차를 내어 이제 곧잘 걸음마를 떼는 아들내미 등에 업고 낭군님이랑 오사카 나들이를 가신다기에 집에 있던 노란구미의 [오사카/고베/교토] 일본여행 책자를 빌려드렸는데 가만, 나 올해는 나가볼 수 있는건가? smk군 회사는 매년 휴가일정이 칼같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걱정 않고 우리 사무실 사정이 어찌 되려나 그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smk군이 올해 휴가를 제날짜에 못 챙길 확률이 90%란다. 작년에 결혼 전 마지막으로 여행 한번 가볼 거라고 말 꺼냈다가 찍소리도 못하고, 휴가 기간 내내 사랑니 빼고 웨딩촬영하고 신혼여행 예약하러 다니느라 온몸의 진을 다 뽑아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살짝 날락말락 하는데 올해마저 무산되면? 안돼 안돼 안돼!!! OTL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갔다 오고 말 테다. 안 되면 나 혼자라도 갔다올 테다!! 8월에 못 가면 6월이라도, 9월이라도, 아님 겨울에라도!!! ...키보드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정산서 더미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초속 5km로 도피하는 이 마음 나도 어쩔 수 없어라. // 옥션, 털렸다. smk군도 털렸다. 주민번호 유출되면 사실 다 공개된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 슬슬 손풀기 시작. 운동도 좀 해야 되겠고. 그런데 피로가 아직 안 풀리는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고나. //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일거리가 팍팍 줄어드는 신기가 생겼으면 참 좋겠다. // 내일은 4월 19일. 기억해두자. 2008/04/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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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어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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