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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향-깐풍게살 [일상/식도락]
부산역 앞 상해거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음식점을 고르라면 역시 '일품향'일 것이다. 만두와 깐풍요리로 유명한 이곳은 대신 짬뽕이나 자장면 같은 '일반적인' 메뉴는 없다(식사류로는 잡탕밥, 새우볶음밥, 잡채밥이 있다). 특히 이 집의 깐풍소스는 달콤한 첫맛에 고소한 중간맛, 끝으로 톡 쏘아주는 매운맛의 조화가 실로 절묘하다. 깐풍기나 깐풍새우도 참으로 훌륭하지만 메뉴판에도 나와있지 않은 비장의 메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깐풍게살(두둥~).


보라, 이 늠름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저 튀겨진 것들이 모두 대게의 오도도도동통한 다릿살인 것이다!!! (접시를 받는 순간 감격해서 눈물이 그냥 막;;)



크기 비교를 위해 젓가락과 함께. 크기마저도 눈물날 정도로 감동이다.



저 눈부시게 하이얀 게의 속살!! 내가 껍질을 까지 않아도 오동통한 게살이 바삭바삭 얇은 튀김옷을 차려입고 향긋한 마늘향내를 풍기는 깐풍소스를 두르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그것도 한 접시 가득)!!! 우오오오 감동 대폭발. ㅠ_ㅜ


양이 많기도 하고 해서 나머지는 싸달라고 하고 군만두를 시켰다. 만두하면 또 일품향 아닌가.


역시나 한 접시 가득 담긴 군만두. 보기에는 굉장히 기름져보여도 실제로 먹어보면 의외로 꽤나 담백한 맛에 놀란다.


쫄깃한 만두피. 겉만 살짝 굽고 안은 만두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육즙이 좔좔 흐르는 만두 속도 대만족. 만두피는 살짝 두꺼운 편이지만 그만큼 만두 속 맛을 잘 지킨다고나 할까.

가게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요리가 평균 이상, 특히 깐풍 요리는 일품이다. 갖은 야채와 마늘, 잣을 아낌없이 듬뿍 넣은 소스는 식은 후에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더 고소할 정도. 가격의 압박은 하루 정도는 잊고 소스의 향내와 입안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게살을 마음껏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08/05/09 13:25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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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R X
저 다음번에 부산 내려갈 땐, 꼭 misha님 블로그에 들러서 맛집 리스트를 만든 다음에 내려가겠사와요. 어쩜 이렇게 다 맛나보이는지요.
2008/05/10 23:56

misha X
일품향은 타지에서 부산 온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언젠가는 드셔보실 수 있기를~
2008/05/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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