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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바톤-[비고 모르텐슨] [일상/문답놀이]

지하철에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를 만났을 때 바톤

xilonen님 "궁무처장님" ▶ misha "비고 모르텐슨"


(misha)님은 (xilonen)님의 지정으로 [비고 모르텐슨] 을 받아왔습니다.


1. [비고 모르텐슨]을/를 발견!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이후의 모든 상황은 비고 님을 발견한 후 m냥의 생명유지체계 및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함. 이를테면 보는 순간 북받쳐 오르는 감격과 기쁨을 참지 못해 순간 호흡곤란이 온다거나, 황홀함에 잠시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거나 하는 등등. 그러나 어느덧 나는 애 엄마가 되었고, 딸램을 먹여 살려야 하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아마도;). 후…고맙다 딸램, 네 덕분에 엄마는 비고 님을 보고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겠구나. 일단은 곁에 다가가 꾸벅 인사한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굳이 읊어대지 않아도 되리라. 우주급 미중년의 포스 앞에 무사할 자 그 누구랴. 대범하신 그이는 편안히 나의 인사를 받아주시겠지….

2. [비고 모르텐슨]이/가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그런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도 되나요? >_< 그이가 앉으실 자리에 손수건 한 장 깔아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시겠지. ㅠ_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이는 지하철 안에서도 세속의 인간군상을 바라보며 시를 읊으시겠죠(이미 머릿속에서는 신격화;). 저는 그저 말없이 보고 또 바라볼 뿐. 그러면 그 깊은 눈길로 나를 건네다보며 미소 한방 날려주시고…. 아흑, 딸램, 엄마를 좀 살려주렴.

3. [비고 모르텐슨]이/가 잠들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때를 대비한 디카 배터리 풀 파워! 요렇게 찍고 저렇게도 찍고 옷도 한번 벗겨서 찍어보고…. 그래도 괜찮냐고?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못 일어난다는 거 다 알아. -_- 머리카락이랑 수염도 몇 가닥 잘라 간직했다가 딸램에게 보물로 물려줘야지. 부적으로 지니고 있다가 부디 비고 님 같은 남정네를 인연으로 만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축복담긴 선물이란다.

4. 너무 깊이 잠들어 버린 [비고 모르텐슨]이/가 갑자기 당신의 어깨에 기대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쩌긴 뭘 어째…. 출생 이후 동 월령 체중 비교시 상위 85%~9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딸램 덕분에 나날이 실시간 단련 중인 m냥의 어깨와 팔뚝을 뭘로 보고!(사실 원래 튼실했음-_- 55 사이즈 입으면 꽉 끼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의 듬직한 어깨;) 딸램처럼은 아니어도 당신의 그 쪽잠 제가 지켜드리겠어요 우후후~.

5. 곧 있으면 당신이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합니다. 아직 [비고 모르텐슨]은/는 잠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내릴 역이라니? 그게 어느 나라 말인가요? (먼산)

6.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비고 모르텐슨].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나의 정성이 하늘에 뻗쳤구나! 감히 당신의 손과 입술을 만져봐도 될까요. 이 입술이 보로미르 씨의 이마에 닿았단 말이지…. (어째 감상포인트가;) 주섬주섬 잉크며 백지를 꺼내 손도장과 입술도장을 찍는다. 요거 프린팅해서 딸램이랑 커플티 입고 다녀야지(룰루). 

7. 겨우 일어난 [비고 모르텐슨]. 그러나 아직도 잠에 취해있는 듯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비틀거리며 일어나려는 찰나, 발을 헛디딘 그이가 내 쪽으로 쓰러진다. 황급히 그이의 몸을 받쳐 안아드는 m냥. 내 품에서 비고 님은 정신없이 눈을 깜박거리다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얼굴을 기대고 있는 이 여인네의 가슴팍이 어찌하여 축축히 젖어있는 것인가…. 황급히 몸을 떼낸 비고 님은 연유를 묻고, 나는 당신이 내게 기대어 곤히 잠이 드셨기에 차마 그 귀한 잠을 깨울 수 없어 종점까지 당신을 따라왔노라고, 그리하여 딸램에게 제때 젖을 먹이지 못하여 걷잡을 수 없이 젖가슴이 땡땡 붓고 젖이 흐르는 바람에 옷자락이 그만 흠뻑 젖어버리고 만 것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한다. 순간 난처함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비고 님. 흐흐 미안하겠지…그러라고 한 말이니께! 으하하하하~

8. 진심으로 사과하는 [비고 모르텐슨]. 사과의 뜻으로 뭔가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함께 우리 집으로 간다. 딸램의 생생한 미중년 조기교육을 위해! 보렴, 이 분이 엄마가 반하고 반한 그 분이란다. 네가 아직 어리다 하나 비고 님의 미모와 그 황홀한 아우라는 너의 잠재의식에 깊숙이 자리잡아 장차 너의 남자 선구안에 영향을 미치겠지…. 비고 님이 딸램을 안고 어르는 동안 내 손으로 밥도 해 먹이고, 오미자차도 한잔 내주고. 이래뵈도 된장찌개는 잘 끓인다능!

9. 곧 있으면 [비고 모르텐슨]와/과 헤어질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우리 집 옆으로 이사와주세요! (끌끌)

10. 바톤 받을 5명 ([]안은 지정단어 입니당)
이미 많이들 하신 것 같아서 패스~. ^^



2009/06/24 09:57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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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 R X
푸훕훕훅훅훅훅훅 6번에서 입술이 시커멓게 잉크물이 드신 비고님을 상상했다가 7번에서 완전 뒤집어졌음
2009/06/24 11:12

misha X
뭐 그런 거지...낄낄;
2009/06/25 07:35

곤도르의딸 R X
진짜 저 분은 지하철에서 시라도 한편 지으실 것 같고... 수첩 꺼내서 끄적이실 듯. 시집 내시면 한국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할 겁니다 T-T 보로미르의 이마에 닿았던 저분의 입술 도장은 저도 탐이 나네요. 하나 더 찍어주셔요. 흐흐흐....
2009/06/24 14:47

misha X
후후 걱정 마십쇼! 당근 실로넨 님이랑 도러 님 것까지 세트로 해서 찍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_+
2009/06/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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