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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이 28주, 이런 부모라 미안해 (5) [일상/기린이 이야기]


지난 11월 15일 [앤티크] 보러 갔을 때.
25주 6일, 7개월 중반 무렵. 이제 누가 봐도 완연한 임산부의 자태.


이제 임신 28주째. 개월수로도 8개월에 접어들어 이젠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야 한다. 그 와중에 2년마다 하는 회사 건강검진 1차 결과에서 콜레스테롤이 289라는 생각지도 못한 수치를 찍는 바람에 이 바쁜 와중에 다시 재검하러 가고-_- (임신 전에는 168이었음) 임신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간 수치 등등도 모두 정상범주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고 하고, 산부인과 담당의사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투로 재검받고 나서 그 결과에 따라 음식 조절하면 된다는 식으로 넘어가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다. 사실 저콜레스테롤 식이라는 게 smk군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람이 먹을 게 못 되잖아’!! OTL 콜레스테롤 때문에 근 십여년 동안 계란 흰자만 묵묵히 드셔야 했던 아부지의 굴욕적인 지난 모습이 마구마구 떠오르면서 오늘도 점심 때 유가네 가서 닭갈비를, 저녁에는 불고기 구워먹고(그래도 야채 먹어야 한답시고 시금치 나물 무쳐서 먹긴 했다;)…. 뭐 어쨌거나 기린이만 잘 크면 되는 거 아닌가. 다행히 머리도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는 중이라 좀 있으면 제대로 자리 잡을 거 같다고 하니 신경끄고 나물이나 더 무쳐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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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20:51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24
20081127, C(#%)@(#&% [일상/자기 전 물 한잔]

엊그제부터 계속 소화도 안 되고 속도 더부룩하고 조금만 걸으면 배가 당기고 지하철 계단 몇 칸 오를 때도 배가 단단해지다가 오늘 아침엔 결국 살짝 토하고. 그래서 정 안 되면 오후에 반차 내고 들어가야지 하고 왔는데.

젠장. 결심했다. 어차피 버틸 때까지 버티다 들어갈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진짜 악착같이 버텨서 정말 5분 간격 진통오면 그때 택시타고 병원 갈 테다. 낳기 전엔 내 몸만 힘들면 되는 거니까.

어제 잠시 누구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분이 그러더라. 애 낳고 복직하면 친정에 맡기든, 사람을 쓰든, 그리고 애가 좀더 커서 어린이집이랑 학원에 맡기든 애한테만 한달에 돈 백만원 들어갈 텐데 그래도 일 계속하고 싶냐고. 그러게. 왜 계속해야 할까. OTL

아, 또 배가 뭉친다. ㅠ_ㅜ



2008/11/27 13:46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0
오늘 저녁은 카레 [일상/식도락]



역시 매일 끼니 챙겨먹는 게 제일 큰일이다.

예전에 Mel언니가 사다줬던 골든카레 매운맛이 상당히 괜찮았기에 일요일에 장을 보러갔다가 한 이틀 저녁반찬을 절로 해결할 겸 다시 구입. 어제 고구마랑 양파, 베이컨 등등을 이용해서 간식 한판(요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해먹고 포스팅하겠음) 구워먹는 김에 미리 당근이랑 양파 등등을 따로 썰어서 통에 담아뒀다가 오늘 아침에 감자만 슥슥 깎아서 한 냄비 가득 끓여놓고 나갔다.

보통은 카레에 고기도 많이들 넣는데 고기류를 거의 안 먹는 어무이는 카레에도 당근, 양파, 감자 요 세 가지만 달랑 넣고 해주셨던 터라 나 역시 가장 간단한 재료만 넣고 끓인 카레가 제일 맛있더라. 그래도 오늘은 국거리용으로 조금 사다놓은 쇠고기가 있어 그것도 조금 넣고. 사과도 넣을걸, 했는데 다 끓이고 나서야 생각났다. -_- 바몬드카레가 아니니까 뭐 어때. 계란프라이는 반숙에서 아주 조금 더 살짝 익혀서 위에 척하니 올려주고. 전에 쓰던 팬은 테플론코팅이 다 벗겨져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스텐팬을 장만했는데 아직 손에 완전히 익지 않아서 다른 건 못 해보고 계란프라이로 연습을 해보고 있다. 요번이 세 번째 프라이인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스텐팬에서 저 정도 프라이 하는 거...쉽지 않다(음하하하하).

겐짱카레만큼은 아니어도 적어도 [심야식당]에 나오는 '어제의 카레'만큼은 맛있을 거다. 훗.
(덩달아 내일, 잘하면 모레 저녁반찬까지도 이걸로 때울 수 있고...후;;;)


2008/11/24 19:56 | 관련글(트랙백) 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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