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숨죽이고 옥사나 바이울의 연기를 멍하니 바라만 보았던 그때부터, 피겨를 좋아하게 된 건 어쩌면 오늘의 기쁨을 위해서는 아니었을까.
힘겨움, 어려움, 부담감, 중압감, 괴로움, 서글픔. 보통 사람들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감히 섣부른 위로조차 건네기 힘든 그 모든 것을 딛고 결국 꿈을 이룬 그녀를 바라보기 위해서. 축하해. 지금도, 앞으로도 그저 그 말밖에는. ![]() 2010/02/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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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궁리해봐도 답은 안 나오는) 고민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1. 엄마 몸무게가 결국 48kg까지 떨어진 이 시점에서 회사를 계속 다녀야만 하는가?
2. 고기류는 일절 입에 안 대는 엄마에게 어떻게 하면 고기의 맛을 깨우칠 수 있는가? 3. 입이 짧은 엄마가 그나마 잘 드실 수 있는 음식은 어떤 종류인가? (현재 과일류, 떡, 빵 등이 가능하지만 엄마 입맛이 또 보통 입맛이 아니라서-_-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이 아니면 한입 딱 베어물고는 바로 치워버림;) ...속상해서 원. 2010/02/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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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
감상은 여러분 각자의 몫~ (유축하면서 읽다가 위 대목에서 뿜는 바람에 모유모음병 떨어뜨릴 뻔 했다는 것만 밝혀둠-_-;) 2010/01/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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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K-X 유저들의 뇌구조 탐구생활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2010/01/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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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취향 테스트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lukesky 님 댁에서 보고 해봤다.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곳은 여기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내 결과는 평론가의 까탈, "북방침염수림" ;;; http://book.idsolution.co.kr/chart/main.php?tribe_no=17
2010/0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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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월요일, J가 무사히 딸을 낳았다고 한다.
친한 친구가 아이를 낳는다는 건 이런 느낌이었던가. 전화를 끊고 나서도 한참 웃음이 나고 설레여서 혼자 한참을 배실배실 웃었다. 축하해.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 용아. 엄마아빠의 소중한 보석으로 건강히 자라주렴. 2010/01/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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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결심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1. 건강.
나도, 가족들도 모두. 특히 올해엔(6월 이후) 기린이 동생을 계획 중이므로 더더욱. 그러나 상반기에는 있는 체력 없는 체력 있는대로 닥닥 긁어모아 버티는 것이 우선이므로-_- 일단 몸을 좀 잘 추스를 수 있도록 하자. 기린이는 생각보다 빨리 뿅 와줘서 마음고생은 안 했다만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어서 몸이 그만큼 더 힘들었다. 2. 밥값 하기. 말 그대로. 아무리 정나미 떨어지는 일터라지만 그래도 제 몫은 해내고 싶다. 기왕 일하는 거 좀더 긍정적으로 해보자(...과연;). 3. 공부. 방통대 한 학기라도 마칠 수 있도록. 방통대 다니시는 회사 직원분들 얘기가 졸업까지 10년 걸린다더니 과연 그 말이 맞긴 맞구나 싶다; 4. 기록, 메모 습관 들이기. 스프링노트, 수첩 등 활용 잘 하기.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더라. 5. 현명하게 아이를 대할 것.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지. 6. 독서. 두 말 하면 숨차고. //새해맞이 계획은 뭘로 할까, 생각하는데 0.1초만에 건강!!이 떠오르는 걸 보니 이젠 나도 빼도박도 못 하는 30대(...) 이곳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도 건강히,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 엄마 파이팅!! 2010/01/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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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인) 근황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어느 일요일 아침,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부산스레 육수를 만들고 야채를 다지고 밥을 안치고 그 와중에 틈틈이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를 가지러가던 중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모든 신경과 집중력이 아이에게 쏠려있는 상황에서 다른 무언가로 에너지를 분산시킨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긴 하지만 못할 것은 없을 것 같은데, 내심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머물러 정체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 때마다 조바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영화도 보고 싶고, 책도 집중해서 읽고 싶고, 공부도 새로 시작하고 싶고, 악기도 하나 배우고 싶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글을 좀 쓰고 싶다. 창작이든 감상이든 수필이든, 기승전결, 시작과 끝이 있고 시각이 있고 내용이 있는 '제대로 된' 글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환하게 웃으며 엄마를 향해 쏜살같이 기어오는 딸램을 보고 있노라면 심장이 꽈악 조여드는 것처럼 뻐근해진다. 내 스스로가 너무나 보잘 것없고 한심하게만 느껴지는 이 순간에도, 나를 이렇게나 반겨주고 기다려주고 의지하는 둘도 없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다가도 한없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상반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계속 허우적대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요즘이다. 결론 :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계속 감상글은 쓸 겁니다. 그러려고 노력중이에요. 이참에 육아블로거로 전향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성격상 육아에 올인하지는 못할 것 같아서-_- 7,8년간 나름대로 '일관성' 비스무리한 걸 유지해오던 이곳이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감상글 업뎃이 없다는 것에 실망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기본적으로 m냥이 굴리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쓰고보니 언제는 뭐 그럴듯한 글을 쓴 적이 있던가 싶지만... 그나마 제가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것 중에서 '즐기면서 하는' 거의 유일한 것이다 보니-_-) 날마다 SK광고 버전을 찍고 있는 딸램. 요즘은 크리넥스 뽑는 데 버닝하고 있다. 2009/12/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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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젊은 사람의 부고는 안타깝다. 단지 '젊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그이가 누릴 수 있었던, 또 당연히 누려야만 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그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 기억마저도 조금씩 빛이 바래져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 슬프다.
월요일 아침, 수도권에 근무하는 한 여사우분의 부고를 들었다. 서른 셋, 사내커플이었고, 아이가 둘이라 한다. 조직도에서 찾아본 고인의 모습은 참으로 젊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사내게시판에는 하나둘씩 고인을 추모하는 짤막한 글들과 탄식을 담은 댓글들이 올라왔다. 아마도 투병 끝에 힘을 다한 모양이었다. 추모글에는 남은 이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짙게 깔려있었다. 3일장이 끝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던 직원들의 글도 올라왔다. 엄마의 관이 운구되는 동안 두 살배기 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할머니의 품에 안긴 채 있었다 한다. 아직 엄마를 필요로 하고, 엄마 품에 안겨 있어야만 할 아이는 이제 영영 엄마를 기억해내지도 못할 것이다. 어디선가 언뜻, 그리운 내음을 느끼면서도 과연 이게 누구의 흔적인지 한참을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그이가 살아 있었다면 근무하는 동안 한번쯤은 만날 수 있었을 게다. 아마 서로 핸드폰에 있는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수다를 떨 수도 있었을 것이고, 헤어질 즈음에는 멀리 있어도 한번씩 안부를 주고 받자며 인사치레나마 살갑게 손 한번 잡아보았을지도 모른다. 스쳐 지나갈지라도 인연이 될 수도 있었을 이와 더 이상 연이 닿을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달은 순간, 그이의 빈소에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서글퍼졌다. 날씨가 한결 풀렸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서럽게 춥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해야할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09/1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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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야ㅠ_ㅜ 뭘 믿고 이렇게 우월하니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 점프 하나 거르고도 WB 기록하는 그대는 진정 여신님. 풀잎에 맺힌 이슬만 마시고 넥타와 암브로시아만 먹고 살 거야 그렇지? 그렇지 않으면 그런 기록에 그런 표현에 그런 웃음에 그런 몸짓이 가능할 리가 없어. ㅠ_ㅜ (이미 맛이 갔다;;) 이번 쇼트는 지난 [죽음의 무도]처럼 (내게) 경악할만한 첫 인상을 주지는 못 했으나 한층 원숙해진 느낌에 좀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워낙 뛰어난 쇼트프로그램 바로 다음 시즌이라 선수도 코치도 안무가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텐데 이 정도면 훌륭하게 극복해낸 게 아닌가. 아직은 맞춤복처럼 딱 들어맞진 않지만 다음 경기 때에는 그야말로 몸에 착 붙을 수 있겠지. 예전에 여우비 님과 잠시 댓글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윌슨 씨의 안무는 정말 연아처럼 기술+표현력이 수준급이 아니면 정말 소화해내기 어려운 스타일인 것 같다. 어떻게 된 게 기술과 기술 사이에 쉴 틈을 안 준다. 그렇기에 점수가 높을 수밖에 없긴 하겠지만. [Just a girl] 갈라 보면서 아니 이 아저씨가 우리 연아 잡아먹으려고 그러나, 이리 복잡한 동작에 스텝에 애를 턱에 숨이 차오르도록 정신없이 볶아대는 거야 왈왈왈(그러나 보면서는 좋아한다-_-) 이랬었는데 지금은 뭐 연아가 다 소화를 해내니까 윌슨 씨의 안무가 오 좋은걸~ 이렇게 되는 거다. 만약 다른 선수들이 그 안무를 소화해낸다면? 지정과제 제대로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찰 거다 아마. 시니어 데뷔 이후로 표현력이 부쩍 좋아진 덕분에 윌슨 씨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려낸 동작이며 표정,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내고 또 재창조해내는 선수를 만난 것은 윌슨 씨에게 있어서 다시 없을 행운이겠지. ![]() 김연아의 아버지가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가족의 희생이 너무 컸다. 이젠 다 같이 모여 살고 싶다.'라고. 사실 김연아의 연기에 열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적으로 그 가족의 희생과 노력에 무임승차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에 머쓱해질 때가 있다. 부디 지금의 관심이 결실을 맺기 위한 거름으로 다시 옮겨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 콴 이후로 여싱을 보면서 다시 눈물짓게 해준 네게 그저 감사할 뿐. 이제 아무 걱정말고, 다치지 말고 네가 원하는 곳까지 날아가렴. 2009/10/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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