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캠브리지멤버스 매장으로 고고싱!!!! [일상/보고, 듣고, 느끼다]![]() 오늘 롯데백화점 갔다가 화장실 찾아 삼만리. 2, 3층은 여성복 코너라 줄이 어디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바람에 어마 뜨거라 하고 지하1층부터 4층 신사복 매장까지 삐질삐질 계단으로 올라갔다. 운동부족인 자신을 탓하지는 않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원망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 순간 내 눈 속으로 뛰어드신 바로 그분!!! 어머나 이게 누구야!!!!!!!!!!!!!!!!!!!!!!!!!!!!!!!!!!! 아놔 진짜 내 몸엔 미중년포착레이더라도 내장되어 있는건지; 4층 신사복 코너는 평소같음 갈 일도 없는데다 캠브리지 매장은 사이드 쪽에 있어서 보통 중간 사이사이 매장으로 지나다보면 딱히 쳐다볼 일도 없는데 완전 횡재한 기분. 게다가 P양의 센스 덕분에 엽서세트도 덥석 집어오고. +_+ 그땐 정신이 없어서 한 세트만 들고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다 들고 올 걸 그랬다. ㅠ_ㅜ 내일 가서 싹 쓸어와버릴까; 낼모레면 환갑인 영감님이 어쩜 저리 수트빨의 극치를 달리시는지, 보는 사람 애간장을 다 녹이는구나. 왜 내가 아는 50대 남자 중엔 저런 사람이 없는 거야????????? OTL 2007/10/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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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 줄리아(Being Julia)-지금 이 순간의 당신이 가장 아름다워 [창고/영화볼 땐 조용히]감독: 이스트반 자보István Szabó(2004)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다 성숙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 열정, 빛남은 나이를 먹을수록 그 빛이 바래져가고 사람들은 그렇게 조금씩 체념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래서일까, 인터넷에는 나이를 잊은 듯한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을 다룬 기사가 넘쳐나고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주름 하나 없는 그녀들의 얼굴에서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한없이 부러워한다. 20살의 나이에는 20살의 얼굴과 마음, 40살의 나이에는 40살의 얼굴과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그토록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가능한 한 젊음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10년 전의 나와 10년 후의 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나인데도 말이다. 1938년의 런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배우인 줄리아 램버트는 공연제작자인 남편 마이클 고슬린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충만한 삶. 그러나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인 그녀에게도 중년기의 권태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틀에 박힌 일상의 무미건조함이 그녀를 지배한다. 그 누구보다도 끊임없이 넘쳐나는 열정이 필요한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줄리아에게 있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일이었을 게다. 예전 같지 않은 미모, 예전 같지 않은 체력, 예전 같지 않은 열정…. 철딱서니 없지만 그저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밀어붙이는 젊은 톰에게 흔들리는 줄리아를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비난할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별 수 없이 시들어가고 있다고 느꼈던 자신이 아직까지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그것도 새파란 젊은이를 상대로) 반갑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냔 말이다.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잠시,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 에이비스 크라이튼의 등장은 줄리아를 다시 막다른 곳으로 몰아붙인다. 제 아무리 쟁쟁한 줄리아 램버트라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이라는 신의 섭리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법. 싱그러운 젊음 하나만으로도 강렬하게 빛나는 에이비스에게 이끌리는 톰과 마이클을 보며 절망하던 그녀는 이윽고 다른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낸다.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녀는 ‘줄리아 램버트’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지금껏 쌓아올린 관록과 지혜, 배우로서의 자신감으로 줄리아는 무대를 완벽히 장악하고 마이클과 아들, 관객들에게 그녀를 다시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것은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과 젊음을 내세우는 배우라 하더라도 절대 이겨낼 수 없는, 오직 지금의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시간과 경험이 내려주는 축복. 비록 그것이 진정한 축복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줄리아는 자신의 젊음을 바쳐온 무대 위에서 진정한 여배우로 거듭나며 내면에 숨어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자벨 아자니, 데미 무어, 샤론 스톤, 가까이는 황신혜나 김희애에 이르기까지. 그 나이대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눈가 주름살 흔적 하나 엿볼 수 없는 여배우들을 보며 다들 ‘완벽한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보내지만 기실 우리는 중요한 것 하나를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나이에 걸맞는 얼굴을 가진 배우가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았을 때에 온몸에서 우러나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놀라운 아우라를. 만약 [빙 줄리아]의 줄리아 역을 아네트 베닝이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더라면? 줄리아를 연기할 당시 46세였던 아네트 베닝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들은 늙고 쇠함의 표상(表象)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그녀를 그녀답게 완성시켜주는 극한의 아름다움이다. 의학과 화장술의 힘으로 지나간 시간을 억지로 붙잡으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이 더해주는 여유와 관록을 품을 줄 아는 아네트 베닝이라는 배우 덕분에 [빙 줄리아]는 경쾌한 코미디를 넘어선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미소짓는 줄리아의 얼굴에 패이는 주름 하나하나가 더욱 빛나 보였던 순간, 지금 이 순간의 당신이 가장 아름답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실을 일깨워준 그녀, 아네트 베닝을 위해 건배―.
2007/04/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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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빠)心. 전철 바톤 [일상/문답놀이]2006/10/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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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문답(아싸) [일상/문답놀이]2006/06/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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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신세계로다 -_-;;..
15:35 - gene 후후후후, 처음엔 턱에 손 대..09/08 - 멜Mel 전기콘센트 같이 위험한 거 만..09/08 - misha 기린이는 풋고추를 지가 먹으..09/08 - misha 그래, 맞아. 어디까지 엄하게..09/08 - 멜Mel 이 얘기 알아? 한밤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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